요즘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해서 체중을 조금 불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.
게다가 운동 또한 다시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, 문득 궁금한게 공복에 헬스를 하고 바로 밥을 먹으면 체중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였다.
공복 운동 후 바로 식사하는 것은 체중과는 큰 관련이 없다. 운동 중에 소모한 칼로리를 식사 때 얼마나 채워주는지가 관건인 것이다. 만약 운동 중 소모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식사를 한다면, 오히려 체중이 찔 것이다. 다만 공복 상태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면 근육 분해 위험이 있을 수 있다. 그렇기 때문에 운동 직후에는 꼭 탄수화물 + 단백질 식사를 해야 근손실을 막고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.
만약에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총 섭취 칼로리보다 총 소모 칼로리가 높아야 한다. 공복 운동 후 밥을 먹더라도 하루 총 섭취 칼로리를 조절하면 체중은 빠진다. 반대로 나처럼 체중을 증량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운동 직후 밥을 먹는 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. 특히 탄수화물이 근육 글리코겐을 채워주고, 단백질이 근합성에 도움을 줄 것이다.
운동 직후에는 탄수화물(주로 밥) + 단백질(닭가슴살, 계란, 두부, 생선, 살코기 등)의 조합이 좋다. 만약 감량 중이라면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섭취를 하고, 증량 중이라면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되 단백질 또한 꼭 챙겨 먹어야 더욱 효과가 있다.
결국 중요한건 공복 운동 후에 바로 밥을 먹는지, 안 먹는지가 아니라 하루 동안의 총 섭취 칼로리와 단백질 양인 것이다.